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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농촌체험마을의 인력구조와 박물관의 인력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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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돼지삼촌 2010. 6. 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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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 차원에서 각 부처에서는 낙후지역/생활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관광자원으로써 활용하고, 지역의 소득증대와 생활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마을 활성화 정책들이 있습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산촌마을, 전통테마마을, 어촌체험마을, 정보화 마을, 팜스테이, 아름마을 등이 그것입니다.
이들 체험마을 중에서 마을 사무장제도를 통해 마을단위 농촌체험관광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촌체험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을대표 등의 업무 경감 및 인력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농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을 200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 마을 사무장들의 활약의 여하에 따라 체험마을이 활성화 되어 많은 소득을 올리고, 관광자원으로써 활용하는 곳도 있고,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2009년도 부터는 마을 해설사, 체험지도사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마을주민 및 관련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인력구조가 박물관의 인력구조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하여 논하고자 합니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의 인력 구조를 보면,

1.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책임지고 총괄하는 마을 대표가 있습니다.
이들은 마을을 대표하는 분들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항에 대하여 최종 결재권을 가지신 분이죠..

2. 다음 마을 사무장이 있습니다.
이들은 체험마을 및 마을에서 일어나는 행정적 처리 부터 마을 홍보, 마을 활성화 전략 등의 업무로 마을 대표를 지원하여 체험마을을 활성화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3. 체험 지도사 입니다.
체험지도사들은 체험마을에 체험관광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에게 체험하는 방법과 학습내용,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로 체험지도사의 역량에 따라 체험효과가 확연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4. 마을 해설사
마을에 대한 유래, 특징, 인구현황 등의 마을에 대한 사항과 마을과 관련된 내용을 스토리텔링기법을 통해서 마을에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마을이 가진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마을에 대하여 해설해 주는 사람들로 이 분들을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마을에 방문하신 분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분들(부녀회)도 있고, 숙박시설운영(펜션 등)을 운영하시는 분들, 주차를 돕는 분들 등등 체험관광객이 마을에 머물고 관광을 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지요..
주로 마을 주민들이 일을 나누어서 합니다.

이러한 인력구조는 마을에 따라 구성내용과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구분하여 마을 조직을 구성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물관의 인력구조는 어떨까요?
물론 박물관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분들로 업무 또한 세부적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의 행정일을 담당하시는 행정인력, 전시품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분들, 기획전시 등의 전시 전문인력 등 각 단계별, 박물관의 특성에 따라 관련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 박물관의 업무를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박물관의 인력운영 구조 중 다음과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존재하시는 분들인데, 박물관의 특성상 전문성을 갖추어야 일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1. 박물관장
 박물관장은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총괄하는 분으로써 사립의 경우 박물관을 세우신 분이 주로 박물관장이 되고, 국립의 경우는 공무원으로써 일정한 자격을 갖추신 분들이 관장을 맡게됩니다.
이 분들은 박물관에 관한 경영노하우를 통하여 박물관 운영 전반과 경영을 총괄하게 되지요..

2. 학예사(큐레이터)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학예사는 박물관의 특성에 따라 구성되며, 이들은 각 박물관이 가진 전문분야, 과학, 역사, 미술, 등등의 석사급이상 중에서 학예사 자격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학예사는 박물관의 기능에 대한 여러 사항에 대하여 총괄 기획하고 진행하며, 주로 학술연구와 전시 자료관리, 전시기획, 홍보활동, 소장품 분류, 수집, 관리 등의 제반사항에 대하여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3. 에듀케이터
에듀케이터는 박물관/미술관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전문가 입니다.
주로 박물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고, 진행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체험교육 등으로 최근에는 많은 참여와 수요가 늘고 있는 분들입니다.
주로 교육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수행하게 되면 박물관의 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4. 도슨트(해설사)
도슨트라 불리우는 박물관 해설사는 주로 자원봉사형태로 운영됩니다. 박물관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분들을 모집하여 해당 박물관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유물에 대한 소개와 전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제공하여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전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분들입니다.
각 박물관마다 별도로 도슨트를 선발하여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수료를 마치신 분들에게 도슨트 자격을 인증하여 해당 박물관에서 해설사로 활동하는 것이지요.
이 분들께 해설을 받으며 박물관/미술관의 전시품을 관람하신 분들이라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시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세요?
녹색농촌체험마을의 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한 인력구조와 박물관의 인력구조가 유사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러한 인력구조를 보면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의 인력구조별로 어떠한 역할과 무엇을 고민하고, 조직화 하여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체험마을 사무장 교육을 통해 각 지역의 사무장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사무장의 역할과 과도한 업무량, 사무장 끼리의 정보교류 등등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인력구조를 보면 관련 분야별 지원내역과 역할들에 대해 조사해 보시면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박물관/미술관은 다소 패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나, 그 나름대로 조직화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시면 좀더 조직화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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